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11일 물양장에 A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11일 물양장에 A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3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하고 2명이 실종된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어선 1척을 물 밖으로 꺼냈다.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30분께 49톤급 근해채낚기 어선 A호 인양 작업이 시작됐고, 해경은 낮 12시쯤부터 물양장 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화재 어선 인양을 위해 설치한 크레인 2대 등을 이용해 이날 A호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당시 A호에는 100톤에 달하는 바닷물이 가득 차 있어 해경은 2시간 30분 넘게 배수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물양장에 A호 고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29톤급 근해채낚기 어선 B호에 대한 연결줄 설치 등 인양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고 당시 B호 기관실에 있던 선원 2명이 실종됨에 따라 B호 내부에서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해경은 오는 13일까지 하루에 어선 1척씩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뒤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선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나 3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 

불은 7시간 정도 지난 오후 5시1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해경은 29톤급 근해채낚기 어선 B호에서 불이 시작돼 주변에 있던 49톤급 근해채낚기 어선 A호, 20톤급 근해자망 어선 C호로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11일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11일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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