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에서 침몰, 이틀만에 인양에 성공한 29톤급 근해채낚기 어선에서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4일 해경은 오후 1시58분쯤 인양을 완료한 A호 내부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늦은 오후 A호 인양이 마무리되면서 해경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A호 내부에 진입,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중이며, 불에 탄 A호 내부에 장애물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부 장애물 제거 등이 필요해 완전한 시신 수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선 7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어선 3척에 불이나 3명의 중경상자와 2명의 실종자가 발견됐다.
지난 12일 중상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생사를 달리했고, 같은 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A호 인양 과정에서 수습됐다.
또 이날 A호 선체 내부에서 추가 시신 1구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추가 발견된 시신과 앞서 수습된 시신의 신원이 다르면 A호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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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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