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18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이번주 도정 기조를 '갈등관리'로 설정하고  15년 넘게 해군기지 갈등을 겪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갈등이 첨예한 제주시 월정마을 등에 대한 방문계획을 밝혔다.

오 지사는 18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각 실국에서 소관 갈등 사항을 확인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갈등 사안이 49건"이라며 "각 부서에서 갈등 내용을 신속히 확인하고 현재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 대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오늘 강정마을, 이번 주 월정마을 등 현안 해결과 관련한 방문 일정이 잡혀있다"면서 "도민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현장행보를 강화할 것이며, 각 실국장들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8월 10일까지 공공갈등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갈등 진단을 추진한 뒤 중점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갈등 진단은 공공정책 수립·추진 시 갈등 예상 및 발생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4대 항목·14개 분류·36개 세부 항목별 진단 후 배점에 따라 등급별 상시 모니터링과 책임 관리 등으로 이뤄진다.

또 내년도 국비 확보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전년도 확보액 1조6709억원 대비 10% 증가한 1조8380억원"이라며 "지난주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에 이어 19일 국민의 힘과 예산정책협의회가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에 기재부 예산 심의가 지속되므로 앞으로 한 달 동안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쟁점 사업에 대응하겠다"며 "지표나 통계는 정책 추진에 있어 설득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각 부서에서는 도민 관심이 높고 이해관계자가 많은 사안, 도민 생활에 직결되는 문제는 지표와 통계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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