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이송했다.

2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52분께 서귀포시 화순항 남동쪽 약 11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139톤, 여수)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선원 B씨가 와이어에 맞아 출혈이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A호에 북상할 것을 요청, 오후 8시 30분께 화순항 남쪽 약 87km 해상에서 B씨와 보호자를 옮겨 태웠다. 

서귀포해경은 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의사 지시를 받고 B씨에 대한 응급처치를 진행한 뒤 다음 날인 22일 0시 27분께 화순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B씨는 다행히 호흡과 맥박 모두 정상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올해 총 3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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