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김녕리 해안도로 일대서 개최
5km-10km-하프 3개 종목 기록증 발급

‘기부의 행렬 3년만에 다시 뛴다’ 아름다운제주마라톤 접수 시작

 

기부천사 달림이들의 축제인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진다.

제주의소리와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14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10월23일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참가자 접수도 시작됐다. 참가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 https://marathon.jejusori.net/)를 통해 할 수 있다.

경기는 5km, 10km, 하프까지 총 3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5km 2만원, 10km 2만5000원, 하프는 3만원이다. 

참가자에는 배번호와 기념메달, 기념티셔츠, 완주메달이 주어진다. 시상은 10km와 하프 참가자 중 최단시간 도착 상위 5명을 대상으로 한다. 하프는 단체 대항전도 예정돼 있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은 2008년 국내 최초의 기부마라톤으로 출발했다. 매해 가을 해안 경관이 뛰어난 김녕리 해안도로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2021년 제13회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처음 언택트 레이스 방식으로 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해안도로를 밟게 된다. 주최측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참가자들의 운동 욕구가 충족되도록 안전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 입장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37.5도의 고열이 확인되면 입장할 수 없다. 7일 이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경우에도 참여가 제한된다.

참가자들의 접수비 중 일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매해 대회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제주도와 국내외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됐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2억7000만원에 달한다. 서남아시아의 수해지역 지원과 대지진 재앙을 겪은 네팔 학교 재건 지원, 교육에서 소외된 캄보디아 시골학교 도서관 건립 등에 쓰였다.

올해도 국내 최초의 기부 마라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기부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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