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서귀포시 ‘콜라주플라츠’…아티스트 이지혜-문형수 

무용을 바탕으로 연기나 글, 그림 등 예술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이 열린다. 

콜라쥬테아터그룹 무용다방은 오는 6일 서귀포시 콜라주플라츠(남원읍 태위로 87, 2충)에서 ‘월간(月間)춤_7월과 8월 사이’를 개최한다. 

‘월간 춤’은 달마다 창작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 온전히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고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기획이다. 

이번 7월과 8월의 아티스트에는 이지혜, 문형수 무용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사진과 패션, 디지털 아트, 미술, 글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세종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지혜 아티스트는 툇마루 무용단 단원이자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공연과 사진, 패션,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퍼포머다. 

과거 제주 여성의 문화 속 제주민요, 전통도구, 의상 등을 활용해 그들 삶의 정신을 표현하고 현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투영하고자 한다. 

제주민요를 통해 삶의 정서를 노래로 표출하며 고난을 딛고 일어나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한 극복의 모티브를 몸으로 노래한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현대무용을 바탕, 한국무용, 미술, 글을 통한 작업으로 예술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문형수 아티스트는 기억에 대해 관심이 많다. 

잊지 말아야 할 제주 4.3을 망각이 아닌 기억으로 남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고민하는 그는 잊지 않기 위해 어떤 행위들이 나오는지 연구한다. 

‘월간 춤’에 참여하는 창작자들은 무용을 바탕으로 대사나 연기, 글, 그림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결과를 자유롭고 실험적인 형태로 표현한다.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작업의 메소드나 움직임의 재료에 따라 다채로운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기획의 장점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by.collage.theater@gmail.com)이나 무용다방 인스타그램(@collage.theater)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무용다방 관계자는 “아티스트는 제주에 머물며 되돌아보기의 시간을 가지고, 자기만의 시선을 담아 제주다움의 의미를 찾는다”며 “예술가와 관객, 예술 공간과 일상, 장르 간 협업을 통해 경계를 흐리는 커뮤니티 예술의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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