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행정체제개편위원회' 위원을 추가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행정체제개편위원 도민 공모를 거쳐 8월 중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었다.

위원회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 설치·운영 조례 제3조에 따라 15명 이내로 구성하며, 도의회 추천 4명, 각 행정시장 추천 6명, 제주도 공무원 2명 외 7명을 공개모집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공모에 접수한 인원이 6명에 그치면서 '모집인원 미달'을 이유로 재공모가 이뤄지게 된다. 모집 기간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이다.

위원회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한 사항을 자문·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2년이다.

대상은 연구기관, 학계, 학회,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방자치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다.

특별한 자격제한을 둔 것이 아니어서 7명도 채우지 못한 행개위는 첫걸음부터 모양새를 구기게 됐다.

제주도는 지역·학계·법조계·기관·단체별로 적정한 인원을 균형있게 선정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저조한 참여로 이 같은 조건 또한 충족하기 어렵게 됐다.

위원 재공모가 진행됨에 따라 행정체재개편위 구성은 8월 중순께 이뤄지고, 위촉 및 1차 회의는 8월말 쯤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