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논란 등이 겹치면서 경찰 하반기 인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제주경찰 간부 인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지난 1일 경찰청이 경무관급 고위 경찰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만간 총경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경찰은 6월 중순부터 고위직을 시작으로 1~2주 단위로 각 계급별 인사를 단행해 왔다. 

총경급 인사는 7월 중순께 이뤄졌지만, 6월21일 늦은 오후 치안감 인사로 이상률 경남청장이 제주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1개월 이상 지나도록 인사 소식이 없다. 

경찰국 신설 논란과 경찰청장 공석 사태 등이 겹치면서 인사가 늦어졌다. 

경무관급 인사로 제주 경찰 안팎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쯤 총경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총경급 간부들은 1년마다 자리를 옮기는데, 이번 인사로 총 18명인 제주청 총경도 상당수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일선 경찰서장 3명 중 2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취임한 한도연 서귀포경찰서장의 유임이 유력하며, 취임 1년이 지난 오인구 제주동부경찰서장과 김영옥 제주서부경찰서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부서장에는 문영근 총경, 서부서장에 박현규 총경 등과 함께 제주청 잔류를 희망한 오충익 경비교통과장도 일선 경찰서장에 언급된다.  

동·서부 서장이 바뀌면 오인구 동부서장과 김영옥 서부서장은 제주청장 참모진으로서 제주청 과장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구슬환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김완기 경무기획과장과 박미영 정보화장비과장,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로 파견된 조규형 총경이 교육에 들어가 부재중이다. 

고재권 수사과장과 윤창기 여성청소년과장도 다른 지역 전보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총경 공석이 늘어나면서 다른 지역으로 떠났던 제주 출신 장원석·오임관 총경의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어 제주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승진해 다른 지역에서 근무중인 장요한, 오훈 총경도 제주 근무를 희망한다고 알려져 도내·외 인사 교류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부 경찰에 대한 인사가 늦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경정급 이하 인사는 오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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