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후 4시 전후 발표 예고...국장급-부시장 발탁 따른 인사폭 촉각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정기인사가 오늘 오후 4시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도 행정부지사, 총무과장, 각 행정시 인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하반기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시·서귀포시 정기인사 명단'이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보고됐다.

오는 5일자로 단행되는 인사 명단은 내부 추가 논의를 거쳐 오후 4시께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1일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조직 안정과 함께 민선8기 주요 역점시책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이번 정기인사 관련한 기조를 밝혔다.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지만, 이번 인사는 일선에서 물러나는 국장급(3급, 부이사관) 인사들로 인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물러나는 공로연수 대상은 허법률 전 기획조정실장,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재철 교통항공국장, 좌임철 해양수산국장, 김길범 공항확충지원단장, 한웅 서귀포시 부시장, 양인정 인재개발원장 등이다.

공로연수와 전보를 포함하면 국장급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쇄 이동에 따라 과장급(4급, 서기관) 승진과 전보 인사 폭도 영향을 받게 된다. 부이사관 승진 대상으로는 오임수 자치행정과장, 고영만 소통담당관, 김창세 교통정책과장, 김형은 감사위 감사과장, 강애숙 일자리과장 등이 거론된다.

2급 상당의 기획조정실장과 도민안전실장은 오 지사가 취임 전 제주도에 요청해 이미 전보가 이뤄졌다. 같은 급수인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직은 양기철 처장의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신임 행정시장 임명에 따라 부시장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상적으로 행정시는 시장과 부시장의 고향을 기준으로 동서 간 균형을 맞춰왔다.

강병삼 제주시장 예정자는 애월읍 고성리 출신이다. 제주시 부시장은 구좌읍 행원리 출신인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이 발령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인 이종우 서귀포시장 예정자와의 균형을 위해 부시장 후보군에는 표선면 출신인 오임수 자치행정과장의 승진 발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동지역 출신인 허문정 환경보전국장, 김애숙 관광국장, 성산읍 출신의 강애숙 일자리과장 등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에는 총무과장을 역임한 강재섭 서기관의 발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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