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2)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 연계 GreeGo 공식 오픈

최첨단 기술을 통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가 화두다. 핵심은 지역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솔루션. 2021년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주는 통합교통플랫폼 ‘그리고(GreeGo)’와 시민 접점 인프라 솔루션인 스마트허브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제주 스마트시티가 나아갈 방향과 안착을 위한 과제 등을 연중 집중진단한다. [편집자 주]

제주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그린 모빌리티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 교통 플랫폼 ‘그리고(GreeGo)’가 8일 공식 오픈했다. 

그린(Green)과 모빌리티(Go)를 뜻하는 ‘그리고(GreeGo)’는 그린 모빌리티 대여·반납 서비스와 초정밀지도로 대중교통 위치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거점인 스마트허브에서 누구나 GreeGo 앱을 통해 전동 킥보드, 전동 자전거, 전동 오토바이 등 친환경 소형 모빌리티를 대여할 수 있다. 마트, 편의점, 주유소 등 생활권 내 기존시설에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이마트 제주점과 서귀포점, 용담 카페 노을코지, GS25 중문사거리점 등에 위치한 스마트허브 등 현재 이용가능한 거점이 총 30곳이다. 자세한 위치는 GreeGo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GreeGo 앱에서는 짐 보관 서비스도 제공하며 제주시가 운영중인 공공자전거 위치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이용요금은 1시간에 1만원 가량이다. 8월말까지 90%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9월부터는 제주도민에 한해 15% 할인이 적용된다. 짐 보관 서비스는 기본 1시간 2500원, 이후 10분당 125원씩 추가된다. 

제주 통합 교통 플랫폼 ‘그리고(GreeGo)’ 이용 화면. ⓒ제주의소리
제주 통합 교통 플랫폼 ‘그리고(GreeGo)’ 이용 화면. ⓒ제주의소리

시내버스와의 환승도 추진된다. 오는 10월부터 모바일 앱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적인 방식으로 대중교통과 개인 이동수단(PM) 간 환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는 전국 최초다. 공유 그린 모빌리티와 대중교통을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가 광역 단위로 운영되는 것 역시 최초의 시도다.

GreeGo에는 카드나 신분증 도용 문제를 막기 위해 실제 등록 사용자와 이용자 얼굴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생체인식기술, 블록체인 방식으로 위변조 위험을 없애 다양한 업체들이 시스템 연계가 가능한 분산신원인증(DID) 기술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단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GreeGo 서비스를 시범운영했는데 이 기간 4200명이 가입해 5000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리 유저 체험단과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과 구체적 개선점을 전달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단거리 대안 이동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도심 내 단거리 이동에서도 자가용을 이동했던 도민들, 관광지 주변 적절한 이동수단이 부족해 렌터카를 이용했던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단은 제주 전역에 지속적으로 스마트허브를 확대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reeGo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기존 사용자도 앱을 업데이트 하면 이용 가능하다.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관계자는 “GreeGo와 스마트허브를 통해 도로 위로 나서는 차량이 줄어들고 더 편리한 이동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불용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reeGo는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단의 핵심 사업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교통과 에너지 등 제주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제주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마트 제주점 스마트허브(위쪽)와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위치한 카페 노을코지 스마트허브. ⓒ제주의소리
이마트 제주점 스마트허브(위쪽)와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위치한 카페 노을코지 스마트허브.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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