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후보자 자진사퇴에 추자도 미임용
민선 8기 도정 9월쯤 추천위 가동할 듯
민선 7기 제주도정에서 후보자 자진 사퇴 등의 여파로 1년 넘게 공석인 도서지역 특보 선임 절차가 민선 8기 도정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우도면과 추자면에서 도서지역 정책보좌관(특보) 추천을 위한 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지역 특보는 단일 지역구 기초의회 폐지에 따라 2006년 생긴 정책보좌 기구다. 북제주군의회 시절 우도면과 추자면에는 각 군의원이 의정활동에 참여했다.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기초의회가 사라지면서 주민의견 수렴 차원에서 특보 제도가 만들어졌다. 주요 업무는 여론수렴과 지역발전계획 수립, 도정 정책보좌 등이다.
해당 지역에서 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면 주민들이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제주시에 단수 추천하게 된다. 이후 제주시장이 재추천하면 제주도지사가 최종 임명한다.
전임 도정에서 우도 특보는 2021년 1월, 추자특보는 2021년 7월 임기가 이미 끝났다. 우도면의 경우 곧바로 후임자 물색에 나섰지만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그해 5월 도지사에 추천된 후보자가 포기서를 제출하면서 특보 임명은 없던 일이 됐다. 그 여파로 7월 임기가 끝난 추차면 도서특보에 대한 후임 공모 절차도 중단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도정에서 여러 논의 끝에 차기 도정에서 임명이 이뤄지도록 했다”며 “지침에 따라 9월쯤 해당 지역에서 추천위원회 공모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지역 정책보좌관 임용 및 운영 지침’에 따라 도서지역 특보는 지방별정직 5급 상당으로 채용한다. 각 면사무소에 별도 사무 공간도 주어진다.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