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서귀중앙여중 허가은-KIS제주 최준용 수상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6일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과 함께 ‘제4회 전국청소년 4‧3영어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br>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6일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과 함께 ‘제4회 전국청소년 4‧3영어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평화적 인권,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세계에 알릴 청소년들의 영어스피치대회가 막을 내렸다. 

대회 결과 영예의 대상은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제주) 11학년 정예슬 학생이 차지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과 공동 주최한 ‘제4회 전국청소년 4‧3영어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제주KBS 공개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전국 67명이 참가한 치열한 예선을 거친 18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학생들은 4.3의 역사적 진실과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교훈적 의미를 개인의 체험과 일상 속에서 찾아냄과 동시에 전 세계에 4.3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생각을 풀어냈다.

정예슬 학생은 ‘작은 섬에서 말하는 큰 미래’를 주제로 발표해 교육부장관상인 대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제주도지사 상인 최우수상은 서귀포중앙여중 2학년 허가은 학생과 KIS제주 10학년 최준용 학생이 수상했다.

한-아랍 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인 마영삼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비해 중등부와 고등부 학생들 모두 4.3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소수점에서 심사 점수를 가를 만큼 실력들이 출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면 충분히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에 4.3의 여러 소재 중 하나에 포커스를 맞춰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도 있겠다”고 조언했다.

고희범 이사장은 “4.3이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인권과 평화의 감수성으로 되살아날 때 비로소 세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4.3영어스피치대회가 청소년들의 성장에 작은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유네스코의 이념과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4.3을 통해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과 한국유네스코제주협회(회장 이선화)가 공동주관하고, 교육부와 제주도,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했다.

영예의 대상을 받은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11학년 정예슬 학생. 사진=제주4.3평화재단.&nbsp;<br>
영예의 대상을 받은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 11학년 정예슬 학생. 사진=제주4.3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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