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행정시장 후보자에 이어 정무부지사 지명자에 대해 인사청문을 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8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로부터 김희현 정무부지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이 접수돼 제주특별법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이 이뤄졌다.

도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회로부터 각 1명씩 6명의 인사청문특위 위원 추천을 받게 된다. 총 7명의 위원 중 나머지 1명은 도의회 의장이 추천한다.

오영훈 도지사는 앞선 7월27일 정무부지사에 김 전 의원을 지명하고 8월1일 자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 우선 인사청문을 요청했다.

김 지명자는 오 지사가 도의원 시절 선거구였던 제주시 일도2동 갑선거구를 넘겨받아 2010년 지방선거에 나섰다. 그해 당선 후 내려 3선에 성공하면서 2020년 부의장 자리에 올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구가 일도2동 갑과 통폐합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뜻을 접어야 했다.

인사청문특위가 꾸려지면 동료 의원들이 인사청문 위원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위 선임은 10일 이내 마쳐야 한다.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는 25~26일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인사청문 대상자 2명 중 감사위원장은 의회가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반면 정무부지사는 도의회 동의 절차 없이 도지사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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