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세대돌봄으로 경력단절 문제해결”

제주지역에 쌓인 다양한 문제를 주민 주도로 해결하는 우리 곁에 반가운 변화,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첫 번째 프로젝트는 경력단절을 겪는 다양한 세대의 경력을 회복하고 지역에 경험과 역량을 나누는 ‘세대돌봄’이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공간을 기반으로 한 돌봄 확장성을 확인해보기 위해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코삿한 제주사랑방’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운영사무국은 경력단절 여성과 장년층이 서로 돌봄 주체가 돼 세대돌봄을 실현해보는 ‘제주형 민관 합동 통합돌봄’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주요실행 의제 중 하나인 ‘거점공간 기반 아동,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세대의 서로돌봄 프로젝트’다. 

플랫폼은 지난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원탁회의, 이해당사자 인터뷰, 찾아가는 기관 협업 테이블 등을 통해 사회적 돌봄 영역을 확장해 왔다. 당사자들이 돌봄 수혜자가 아닌 사회적 주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코삿한 제주사랑방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라운지 제주사랑방 ‘고씨주택’을 거점으로 운영된다. 아동과 경력단절 여성, 장년층 등 여러 세대가 한 공간에서 각자, 또 같이 결합한 세대돌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력단절 당사자들의 치유를 위한 자기 돌봄과 돌봄 주체 양성을 통한 서로돌봄, 서로 다른 세대가 소통하는 세대소통, 육아돌봄 등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코삿한 제주사랑방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돌봄주체 25명을 공개선발 한 바 있다. 이들 주체는 8월 한 달간 양성 교육을 받고 9월부터 본격 돌봄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오는 9일에는 코삿한 제주사랑방 여는 날 행사도 진행된다. 25명의 돌봄 주체가 참여해 활동계획을 서로 공유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민복기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집행위원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세대돌봄 프로젝트는 돌봄을 아동, 장애인, 노인 등 하나의 영역 혹은 수혜자 및 시혜자로 구분한 복지 차원의 관점에서 누구나 각자의 일상에서 소통, 관계, 지역의 일상적 돌봄 관점으로 전환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삿한 제주사랑방을 시작으로 공간 기반의 서로돌봄 모델이 지역 내 다양한 곳에서 시도,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민·관·공 등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현재 13개 광역 시·도에서 시행되고 있다. 

중앙정부 중심, 예산 투입 위주의 하향식 문제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의제발굴부터 해결까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협업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상향식, 풀뿌리 문제해결 방식으로 제주는 지난해 행안부 보조사업에 선정돼 올해 처음 시작됐다. 

주민 주도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을 위해 자원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도민이고 모두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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