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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은 ‘김보희-the Days’ 전을 8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미술관 본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장에는 50여년에 걸친 김보희 작가의 활동 가운데 자연·풍경 연작을 주로 소개한다. 특히, 2003년 제주 이주 이후 작품을 소주제별로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미술관의 설명이다.

제주현대미술관은 “한국화가 김보희는 생명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자연과 일상의 순간을 독자적인 조형언어로 펼쳐왔다. 전시 제목 ‘the Days’는 우리가 지내온 그날들, 지금 만나는 나날들로서 어떤 존재들의 특별한 시간을 뜻한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우리 각자에게 의미 있는 그날들”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김보희는 작은 씨앗과 꽃에서부터 거대한 야자, 무한한 바다까지 자연과 생명 본연의 상태와 활기를 사실적인 형상과 생생한 색채로 구현한다”며 “세밀한 관찰과 섬세한 붓질의 반복이 집적된 그림 속의 자연은 본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유한하기에 더욱 귀한 생명력, 자신과 다른 존재에게도 곁을 주는 포용과 조화로움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시 기간 동안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는 김보희의 작품을 디지털 화면으로 전환한 실감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본관 전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실감미디어아트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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