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벌초 안전사고 105건 발생…사망 1명, 부상 104명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전 벌초 기간을 앞두고 안전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 오는 11일 ‘추석 전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벌초 안전사고 건수는 총 105건으로 1명이 숨지고 10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추석 전인 8월에서 9월 사이 93건(88.6%)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사고 세부현황으로는 예초기 등 기계·기구 사용에 따른 사고가 48건(45.7%)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리한 작업 등 신체적 요인에 따른 사고가 38건(36.2%)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시간대로는 벌초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오전 7시에서 12시 사이 75건(71.4%)이 발생하는 등 집중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전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신속한 출동태세 확립 및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수칙 전파 등 집중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예초기 작업 전에는 예초기에 적합한 보호덮개, 안전판을 부착하고 안전화, 보호복, 안면보호구,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작업 중에는 작업자 간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예초기는 날이 회전하는 방향과 반대로 진행, 톱날이 반대로 튕겨져 나가는 킥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초기 날이 회전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등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초 작업 중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는 반드시 예초기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을 낀 뒤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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