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경관을 훼손하고 수목생장에 피해를 주는 칡덩굴류 제거에 집중 나서고 있다.
제주도가 경관을 훼손하고 수목생장에 피해를 주는 칡덩굴류 제거에 집중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산림경관 조성과 산림자원의 가치 증진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조림지 및 생활권 주변 임지를 중심으로 덩굴류를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수목생장에 피해를 주는 덩굴류는 번식과 확산이 빠르고 발생범위가 광범위해 일회성 작업으로 완전하게 제거할 수 없어 2~3회 이상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덩굴 제거는 인력을 활용한 예초작업 및 뿌리 굴취, 친환경약제 처리방법인 덩굴 제거 블록(Eco-100plus) 등을 활용해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5억7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평화로를 포함한 주요 도로변(255ha)에 왕성하게 자란 칡덩굴 등을 제거하고, 일반 도로변 및 생활권 상습 발생지역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시 지역은 중산간서로 20.4km(왕복) 구간 및 생활권 주변 등 140ha, 서귀포시 지역은 평화로(안성교차로∼광평교차로) 구간 외 9개소 등 115ha다.

제주도는 지난해 5·16도로(산천단 입구~ 제주의료원) 등 9개소 410ha를 대상으로 제거 작업을 했으며, 올해 생육시기에 맞춰 작업현장을 재차 확인한 뒤 추가로 제거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최근 기후 온난화 등으로 칡덩굴 분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고 경관을 관리하기 위해 생활권 및 주요 도로변 칡덩굴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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