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과 천둥, 번개 동반 시간당 30mm 내외 ‘폭우’

17일 오전 8시 45분 기준 제주도 상공 레이더 정보. 사진=기상청.<br>
17일 오전 8시 45분 기준 제주도 상공 레이더 정보. 사진=기상청.

17일 제주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하루 동안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밤까지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7일 하루 동안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70mm, 많은 곳 120mm 이상이다. 

이미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40분까지 서귀포에는 14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으며, 남원은 105.5mm, 성산 131.2mm, 삼각봉 140mm, 진달래밭 158.5mm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16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과 남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16일 0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한라산남벽 230.5mm △영실 209.5mm △윗세오름 207.5mm △가시리 119.0mm △서귀포 151.1mm △성산 132mm 등이다. 

16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 모습. 사진=기상청.&nbsp;<br>
17일 오전 8시 5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 모습. 사진=기상청. 

북부와 서부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17일 오전 6시 기준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7.5도, 고산 27.2도다.

기온은 이날 낮 최고 29~30도가 되겠으며, 내일(18일)은 아침 최저 24~26도, 낮 최고 30~31도를 나타내겠다. 

오늘 밤까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며, 낮은 구름대의 유입으로 중산간 이상 도로에는 갑자기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해상은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제외)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까지 남해서부해상과 제주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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