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당적 거론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사진=제주도의회.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사진=제주도의회.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가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 각기 다른 정당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병삼 후보자는 “어릴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현안에 대해 주장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8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은)에 따르면 강병삼 후보자는 2002년 개혁국민정당을 시작으로 ▲민주노동당(가입 기간 1년) ▲녹색당(10년) ▲민주당(2개월)에 가입했다.

개혁국민정당은 유시민, 문성근, 김원웅 등의 정치 인사들이 모여 출범한 정당이다. 2002년 8월 창당해 2년 만인 2004년 9월 해산했다. 해산 이후 당내 인사들은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등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삼 후보자는 당시 개혁국민정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한 바 있다.

개혁국민정당부터 민주노동당, 녹색당, 민주당까지 후보자가 몸담은 정당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넓게 보면 ‘진보·개혁’ 성향으로 묶을 수 있다. 여기에 2012년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를 지원한 ‘제주내일포럼’ 발기인으로도 참여하는 등 꾸준히 현실 정치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지난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사무장을 맡았고, 6.1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이런 경험을 두고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치 활동을 살펴보면 정치적 야망이 있는 분인 것 같다”고 뼈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강병삼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면서 “어릴 때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현안에 대해 주장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