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불만 품고 범행 저질러…경찰, 18일 밤 긴급체포

18일 오후 8시 53분께 제주시 노형동 공업사 화재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직원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제주소방서.<br>
18일 오후 8시 53분께 제주시 노형동 공업사 화재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직원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제주소방서.

전날 발생한 제주시 노형동 공업사 화재 사건은 공업사에서 근무했던 60대 전직 직원의 고의적인 방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제주시 노형동 도평입구교차로 인근 공업사에 불을 지른 6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최근까지 해당 공업사에서 일을 했던 직원으로, 회사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방화 직후 인근에 있던 A씨는 경찰에 범행 사실을 알렸으며, 경찰은 신고 즉시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과 정비기계, 부품 등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6억 3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소방당국은 경찰과 국과수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화재는 18일 오후 8시 53분에 신고가 접수된 뒤 오후 9시 36분께 완전 진화됐으며, 불길과 연기가 치솟으면서 40여 건에 달하는 동일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18일 오후 8시 53분께 제주시 노형동 도평입구 교차로 인근 공업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독자제공. ⓒ제주의소리
18일 오후 8시 53분께 제주시 노형동 도평입구 교차로 인근 공업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독자제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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