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특위, 갈등해소 위한 주민소통 주문
이 후보자 “제2공항 내용 소상히 알리겠다”

제주도의회가 19일 오전 10시 제408회 임시회 폐회중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종우 후보자를 대상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19일 오전 10시 제408회 임시회 폐회중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종우 후보자를 대상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가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 확고한 소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한 언급을 삼가한 채 갈등해소 역할론을 강조했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오전 10시 제408회 임시회 폐회중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를 캐물었다.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이 후보자가 의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를 언급하며 서귀포시 성산읍에 추진 중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제2공항이 처음 대두될 때부터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다만 서귀포시장 후보자 자격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시장이 된다면 갈등해소를 위해 국가사업인 제2공항에 대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주민들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 후보지가 지역구인 현기종(성산읍) 의원은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현 의원은 “시장이 읍면동을 방문하고 10분만 얼굴 비추고 간다는 자조 섞인 얘기가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을 하려면 한 달이든 두 달이든 현장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성산읍의 경우 제2공항 찬성 단체도 만나보고 반대 단체도 만나 얘기를 들어보라”며 “시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시장에 임명되면 진영과 지역을 떠나서, 세대를 초월해서 다양한 만남을 계속 갖겠다”며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지역을 방문해서 얼굴만 잠깐 비추고 가는 만남은 가급적 지양하겠다”며 “그런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