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회…“민생경제 살리고, 도민 대통합 시대 열 것”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참석, 선서를 하고 있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 ⓒ제주의소리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참석, 선서를 하고 있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 ⓒ제주의소리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에 앞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도민 화합을 만드는, 그러면서 새로운 미래를 찾는 부지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무부지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4일 오전 10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희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인사청문에 앞서 김희현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소임만 맡겨준다면 주어진 직무를 책임 있게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전환의 시대,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신3고’ 경제 위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등의 위기 요인을 열거한 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연륜에서 묻어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3선 도의원 활동에서 체득한 다각적인 입법 능력과 높은 행정 이해력, 25년간에 걸쳐 쌓아온 관광업 노하우 등의 장점을 어필했다.

임명을 전제로 정무부지사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부지사’를 제1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1차 산업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차산업 생산 기반에 관광 콘텐츠를 접목시킨 ‘제주형 융복합 6차산업’ 모델 활성화, 1차산업과 관광산업 간 소득 증대를 유도하면서 풀뿌리 민생경제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민 화합을 만드는 부지사’가 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 제주와 도민을 위해 필요한 건 갈등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라며 “경청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통해 갈등의 고리를 끊고, 협치를 통해 화합의 문을 여는 진정한 도민 대통합 시대를 만드는데 뛰고 또 뛰면서 중재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미래를 찾는 부지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변화,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글로벌 경제 불안정 등 대내·외 변화에 대응하는
패러다임 전환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도의회와 협의하며 지혜를 모으고, 공공기관과 머리를 맞대 연구하겠다. 도민들의 삶이 한결 더 윤택해지는 미래 청사진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도정과 의회는 양축이 맞물려야 돌아가는 톱니바퀴와도 같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3선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지역주민과 도민들로부터 받은 기대와 신뢰를 정무부지사로서 소임을 다해 성과와 결실로 보답하겠다”며 정무부지사직 수행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박사과정(관광개발학과)을 수료했다. 제주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하다, 정치에 입문해 제주시 일도2동을 선거구에서 3선(9대~11대) 도의원을 지냈다. 도의원으로 재임하면서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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