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귀포시 태웃개 익수사고 구조 참여…인명구조 요원 근무 경험도 있어

지난 25일 서귀포시 태웃개에서 사람을 구한 송현진(사진 왼쪽) 씨와 김진영 서귀포해양경찰서장. 사진=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지난 25일 서귀포시 태웃개에서 사람을 구한 송현진(사진 왼쪽) 씨와 김진영 서귀포해양경찰서장. 사진=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

바다로 떠밀려 내려가는 물놀이객을 구조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든 제주도민이 해경 감사장을 받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서귀포시 남원읍 태웃개 물놀이 사고 당시 가장 먼저 구조활동에 나선 송현진(25, 남원)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송 씨는 25일 오후 4시 10분쯤 태웃개 인근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A씨가 먼바다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섰다. 

당시 일행들과 물놀이를 하던 송 씨는 A씨를 발견, 접근해 구조를 시도했고 육상과 줄로 연결된 구명환을 소지하고 접근한 서귀포해경 소속 경찰관 4명과 함께 A씨를 구조했다. 

해양경찰관 4명 역시 태웃개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송 씨와 함께 A씨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구조과정에서 해양경찰관 1명이 머리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구조된 A씨는 다행히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먼저 인명구조에 나선 송 씨는 인명구조 요원 자격증 보유자로 과거 해수욕장 인명구조 요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는 “공군 장교로 입대 예정인데 최선을 다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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