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래 에너지+모빌리티 공유 모델 제시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내 제주도 부스. ⓒ제주의소리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내 제주도 부스.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2)에 참여해 ‘제주의 빛과 바람으로, 새롭게 달리는 미래의 제주’의 모습을 선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도시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도시를 그려나가는 행사다.

제주도는 에너지 전문 기업 레플러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업 시티랩스를 비롯한 15개의 컨소시엄 기업과 함께 재생에너지 공유·거래 모델과 ‘스마트허브(Smart Hub)’를 중심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PM) 운영방안을 제시한다.

참여 지자체 부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도는 ‘재생 에너지 개인 간(P2P) 전력거래 모델’이 주요 콘셉트다. 2021년 7월 승인된 전국 최초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한 에너지 공유 서비스를 소개한다.

‘스마트 허브’를 형상화한 전시관에 들어서면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친환경 에너지와 모빌리티의 공유 거점인 에너지 커뮤니티 타운형 스마트 허브 구조물을 만날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모빌리티 등과 공유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적용되는 ‘특수목적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는 대형 트럭을 에너지 저장장치로 개조해 언제 어디든 필요한 곳으로 이동해 전력을 공급하는 특수목적 인증 차량이다. 제주도 내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값싼 시간에 저장했다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그리드 플러스(Grid+)’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모빌리티 공유를 위한 통합 플랫폼 ‘그리고(GreeGo)’관에 들어서면 개인형 모빌리티를 통합 서비스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의 실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8월 8일 오픈한 그리고 플랫폼은 신재생에너지 ‘그린(Green)’과 모빌리티 ‘(고)Go’의 합성어로 초정밀 지도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를 비롯해 멀티모달형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을 내려다보는 천정에는 두 대의 드론이 전국 최초로 항공교통을 상용화하고 드론 허브 도시를 조성한 민관협력 기반의 제주 특화형 제주항공우주(JAM) 시범사업도 안내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는 지에스칼텍스와 시티랩스 등 15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12월까지 본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유소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등에서 스마트시티 환경에 최적화된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마트 허브 24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그리고’와 에너지 공유 플랫폼 ‘Grid+’를 중심으로 연계서비스를 운영한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스마트시티의 미래 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거점 도시로서 제주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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