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당국, 지난 4일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77건 피해 신고

강풍에 의해 파손된 트램펄린 모습. / 제주 소방당국 제공 ⓒ제주의소리
강풍에 의해 파손된 트램펄린 모습. / 제주 소방당국 제공 ⓒ제주의소리

역대급 세력을 자랑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중인 가운데, 제주 앞 바다에서 수영하던 여성 2명이 119에 의해 안전 조치됐다. 

제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 신고가 지난 4일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총 77건 접수됐다. 

5일 오후 2시9분쯤에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도로에서 여성 2명이 수영하다 119에 의해 입욕 통제가 이뤄졌다.

아직 제주해경 차원의 입건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풍으로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2동에 위치한 중앙분리대가 파손돼 철거되기도 했다. 

강풍에 흔들리는 간판을 고정중인 119 / 제주 소방당국 제공 ⓒ제주의소리
강풍에 흔들리는 간판을 고정중인 119 / 제주 소방당국 제공 ⓒ제주의소리

또 이날 오후 3시1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강풍에 흔들리는 전봇대 안전 조치가 이뤄졌으며, 오후 2시53분께 제주시 아라동 한 가정주택에 설치된 트램펄린이 강풍에 의해 파손돼 119가 안전조치 했다. 

오후 1시36분쯤에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젖은 길을 걷던 도민이 미끄러져 119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흔들리고, 부러진 나무가 길가를 덮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틀간 5건에 대해 7명을 구조하고, 39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또 33차례 배수지원을 통해 348톤에 달하는 물을 빼냈다. 119가 배수지원 현장마다 10톤에 달하는 물을 퍼냈다는 얘기다. 

소방당국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력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한 바람에 부서져 길가를 덮친 나무. / 제주 소방당국 제공 ⓒ제주의소리
강한 바람에 부서져 길가를 덮친 나무. / 제주 소방당국 제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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