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극단 동심, 16일~17일 산지등대에서 ‘제주평화넌버벌페스타’ 개최

몸짓과 표정만으로 관객과 교감하는 ‘넌버벌(nonverbal)’ 예술을 제주에서 한 자리에 만나보자.

제주도·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마음극단 동심이 주관하는 ‘제주평화넌버벌페스타’가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산지등대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시간은 모두 오후 6시다.

이번 축제 주제는 ‘제주섬은 평화다’로 정했다. 신명나는 평화, 마음 따듯한 평화, 소중함을 간직하는 평화, 이어주는 평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평화들을 광대들의 퍼포먼스로 되새겨본다. 총 연출은 이경식 마임이스트가 맡았다.

출연진은 총 8팀이다. ▲류희 ▲유진규 ▲김찬수 마임컴퍼니 ▲한정수 ▲고재경 ▲양길호 ▲살거스 ▲볍씨학교 동아리 ‘극단 보따리’ 등이 참여한다.

류희는 지구의 평화를 위한 ‘인류애’를 무대에서 보여준다. 국내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몸짓으로 구현한다. 김찬수 마임컴퍼니는 마임, 저글링, 코미디, 관객 참여, 외발자전거 등으로 관객을 웃기는 서커스광대극을 선보인다. 한정수는 그림 퍼포먼스와 함께 평화를 위해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그려낸다.

고재경은 화려한 마임 기술과 엉터리 마술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양길호는 “시간의 멈춤과 새로운 시작, 그리고 궁극을 향해 치닫는 몸짓”을 표현한다. 살거스는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를 표출한다. 극단 보따리는 두 명의 하르방이 4.3 때 기억을 보여주는 작품 ‘경태하르방 고마수다예’를 공연한다.

주최 측은 “마임이스트들과 넌버벌 예술가들의 다양한 몸짓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공유하고자 한다. 그리고 제주의 100년 역사를 산지등대에서 평화의 섬을 알리고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제주시 산지등대복합문화공간
사라봉동길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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