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입당식…당직자, 당 소속 도의원 총출동

▲ 제주도의회 김수남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현명관 도당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김수남 제주도의원이 13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제17대 대선을 불과 6일 앞둔 상황이어서인지 한나라당 제주선대위원회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입당식도 당사가 아닌 제주도의회를 택했다.

김수남 제주도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나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적에 대해 심사숙고해 오던 중 이번 대선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변화와 국민성공시대에 동참하기 위해 한나라당 입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수남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경제대통령으로서 큰 힘을 발휘하게 될 이명박 후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도 했다.

▲ 제주도의회 김수남 의원이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나라당 입당 및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이날 입당식에는 현명관 제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부만근 공동위원장(전 제주대 총장), 김태보 총괄본부장, 강상주 공동위원장(전 서귀포시장)과 당직자는 물론 양대성 의장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1명의 도의원 입당 치고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오버’한 측면도 보였다.

김수남 의원은 이에 무척 고무된 듯 “저는 그동안 무소속이었지만 지역주민과 약속을 지키는 책임정치, 의정활동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고 봉사하는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혼신을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이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저의 의정활동에 책임과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남 의원은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을 출마,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현명관 제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은 “오는 12월19일 대선을 앞두고 제주에서 큰 버팀목이 하나 더 생겨 든든하게 됐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수남 의원의 입당으로 더욱 힘을 합쳐 제주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사는 곳으로 만드는데 용기 백배해서 6일 남은 대선일정에 총력을 경주해 달라”면서 대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김수남 의원 외에도 김창진 전 제주시장과 고경욱 삼성학원 이사장도 한나라당에 입당, 이명박 후보 지지대열에 동참했다.<제주의소리>

▲ 이날 김수남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식에서 제주선대위 및 도당 당직자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김수남 의원이 꽃다발을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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