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故 송시태 박사, 우수상 학술연구부문 김대신 연구관, 우수상 교육·홍보부문 김호선 강사

맨 왼쪽부터 송시태, 김대신, 김호선
맨 왼쪽부터 송시태, 김대신, 김호선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올해 제정한 ‘곶자왈 대상’ 부문별 수상자로 故 송시태, 김대신, 김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곶자왈 대상은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용암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개인 또는 단체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한 상이다. 심사는 각계 전문가로 꾸린 곶자왈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유근)가 맡았다.

전 부문을 아우르는 대상은 송시태 박사(지질학, 전 세화중학교 교장)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김대신 연구관(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생물자원연구과장)과 김호선 생태교육강사(선흘곶자왈 동백동산습지센터 총괄팀장)가 받았다.

송시태 박사는 곶자왈 공유화운동부문을 비롯해 곶자왈 학술연구, 곶자왈 교육·홍보 등 시상대상 전 부문에 걸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해 심사위원특별상으로 추천됐다.

송시태 박사는 2000년 제주 곶자왈을 대상으로 한 ‘제주도 암괴상 아아용암류의 분포 및 암질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곶자왈 학술연구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07년 곶자왈사람들 초대 상임대표를 맡은 이후 곶자왈 탐사 활동과 시민 교육·홍보 등 곶자왈 공유화와 보전 운동에 헌신했다. 그러다 지난 8월 학술 조사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우수상 수상자 김대신 연구관은 곶자왈 학술연구부문에 추천됐다. 김호선 생태교육강사는 곶자왈 교육·홍보부문에 추천됐다.

김대신 연구관은 2004년부터 곶자왈지대의 식물 생태계 조사·연구 활동에 매진했다. ‘지역별 곶자왈 지대의 식물상’ 총 5회의 연구보고서를 비롯해 ‘제주의 허파 곶자왈’ 등 곶자왈 관련 저술을 펴내면서 곶자왈 식물상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다.

김호선 강사는 2015년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습지센터 생태모니터링단 활동을 시작으로 곶자왈 관련 환경부인증 우수프로그램 등 다양한 생태교육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민 모니터링 운영 등 곶자왈의 가치의 교육·홍보에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 받았다.

시상식은 10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열리는 ‘2022 곶자왈 후원자의 날’ 행사에서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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