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
왼쪽부터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 일정이 확정됐다.

22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중 인사청문 대상인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제주연구원에 대한 인사청문 계획서가 채택됐다.

3개 기관 중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이 가장 먼저 열린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이 모두 끝난 27일 인사청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미국 MIT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2011년부터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친환경 에너지 및 신소재 응용기술 관련 연구와 교육이다.

새 도정의 에너지 정책을 이끌어 가게 되면서 공기업 운영의 자질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공주도 방식의 풍력에너지 발전에 대한 전문성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틀 후인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로 지명된 이선화 전 제주도의원에 대한 인사청문을 열기로 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다.

인사청문 위원들은 마이스(MICE) 등 조직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비위 의혹에 대한 도덕성,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줄서기 논란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도정의 정책 연구개발 책임질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10월4일 치러진다. 집행부의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이 늦어지면서 일정도 다소 밀렸다.

양 후보자는 인수위 시절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토론회 발제를 맡는 등 일찌감치 연구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한 정책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관장은 행정시장과 동일하게 법률상 인사청문 근거는 없다. 이에 도의회 임명동의안 의결 절차 없이 도지사가 임용권을 행사할 수 있다.

2014년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에서 고위공직자의 도덕성과 업무수행 능력 검정을 위해 도의회와 행정시장과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를 합의했다.

기관장 인사청문 대상은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제주연구원 원장 후보자 등 모두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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