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하순께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 곳곳에서 절정에 이른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가을 나들이 시기를 맞아 우리나라 주요 산림 지역의 단풍 절정 시기를 27일 발표했다. 

대상은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당단풍나무와 은행나무, 신갈나무 등 3개 수종이며, 한라산을 비롯해 설악산, 지리산 등 우리나라 대표 19개 산림과 권역별 9개 국공립수목원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지역과 수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대부분 10월 하순쯤 단풍 절정에 예상된다. 단풍 절정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했다. 

한라산 천아오름 계곡에 단풍이 절정을 이룬 풍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한라산 천아오름 계곡에 단풍이 절정을 이룬 풍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는 대체로 10월 중하순부터 단풍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단풍 절정은 10월26일이며, 남부 지역에서는 11월 초까지 관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라산 당단풍나무는 11월2일쯤, 신갈나무는 10월19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래곶자왈 당단풍나무는 10월24일쯤 절정이다. 

또 한라수목원의 경우 10월28일께 은행나무가, 11월12일쯤 당단풍나무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적인 수종을 중심으로 관측되는 현장 모니터링 자료와 산악 기상 자료를 통해 산림 지역의 단풍시기 예측 모형의 정확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단풍 절정 예측 지도. ⓒ산림청
제주를 포함한 전국 단풍 절정 예측 지도.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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