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파출소 방문 신고에 군경-소방 총출동, 정밀 분석작업 진행

28일 오후 2시 13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파출소에&nbsp;마국에서 발송된 우편물에 탄저균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시료 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사진=제주경찰청.<br>
28일 오후 2시 13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파출소에 마국에서 발송된 우편물에 탄저균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시료 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사진=제주경찰청.

제주 함덕파출소에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신고 접수돼 파출소가 폐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출동한 소방과 해병대가 시료를 채취해 키트로 분석한 결과 다행히 모두 탄저균 ‘음성’으로 나왔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3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파출소에 방문한 A씨가 마국에서 발송된 우편물에 탄저균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가 접수된 직후 소방당국은 해병대 9여단과 영산강유역환경청, 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에 통보했고 경찰은 파출소 전체 출입을 통제했다.

오후 3시 22분쯤 소방과 해병대가 현장으로 진입한 뒤 오후 3시 27분쯤 각각 보유한 키트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채취된 시료를 가져가 신고 접수된 우편물 속 내용물을 최종 정밀분석 중이다. 

우편물에는 편지지와 은박지에 밀봉된 물품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 안에는 스티커 종류의 종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생물학 무기로도 활용되는 탄저균은 짧은 시간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탄저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폐나 위장 탄저가 나타날 경우 사망률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함덕파출소에 신고 접수된 탄저균 의심 우편물 속 내용물. 1차 검사 결과 탄저균 음성이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경찰청.
함덕파출소에 신고 접수된 탄저균 의심 우편물 속 내용물. 1차 검사 결과 탄저균 음성이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주경찰청.
폐쇄된 함덕파출소에 출동한 군경과 소방당국.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폐쇄된 함덕파출소에 출동한 군경과 소방당국.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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