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장비 총동원해 수색한 끝에 마지막 행선지 인근서 발견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어르신이 실종된 지 하루 반나절 만에 발견, 구조됐다. 

밤사이 비가 내리는 등 어르신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발견된 어르신의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고인옥(78, 여) 어르신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공동묘지 인근에서 발견됐다. 

애월읍 물메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지난 27일 밤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주변을 찾아다니던 가족은 28일 낮 12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어르신이 실종 당일 마을 농로에 설치된 한 CCTV에서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실종팀 인력을 총동원하고 드론과 수색견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이어 주변 CCTV를 추가 파악, 수색 구역을 특정한 뒤 읍사무소 직원을 비롯한 주민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고 이날 공동묘지 인근에서 어르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밤사이 비도 왔는데 무사히 어르신을 찾게 돼 다행이다. 119를 불러 병원으로 모신 뒤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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