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9월 농촌융복합사업인에 한라산아래첫마을 강상민 대표 선정
해발 500m 고지 작은 마을서 메밀 생산, 관광 명소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 공로

생산부터 제조, 체험까지 아울러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제주 6차산업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빛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6차산업인)’에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 강상민 대표를 선정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2018년 3월 양경월 ㈜제주사랑농수산 대표 ▲2019년 10월 강주남 제주민속식품 대표 ▲2020년 △3월 양홍석 제주클린산업 대표 △10월 김숙희 제주샘 영농조합법인 대표 ▲2021년 1월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 대표 등 제주 6차산업인을 이달의 6차산업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강상민)이 농림축산식품부 9월 '이달의 6차산업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 강상민 대표는 지난해 11월 유통가공 부문 농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강상민)이 농림축산식품부 9월 '이달의 6차산업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라산아래첫마을영농조합법인 강상민 대표는 지난해 11월 유통가공 부문 농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강상민 대표의 한라산아래첫마을은 해발 500m 고지의 작은 마을인 안덕면 광평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무농약 메밀을 생산하고 식당과 카페를 운영, 마을을 관광 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자가생산과 지역 15개 농가 계약재배 등을 통해 연간 약 500톤(t)의 메밀을 조달하고 메밀쌀과 가루 등을 제조·가공하며 음식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6차산업 경영체다.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 식당, 카페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 식당, 카페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한라산아래첫마을은 귀한 메밀 꿀을 비롯해 메밀술, 메밀차, 메밀과자, 메밀쌀, 메밀가루 등 다양한 메밀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한라산아래첫마을은 귀한 메밀 꿀을 비롯해 메밀술, 메밀차, 메밀과자, 메밀쌀, 메밀가루 등 다양한 메밀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광평리는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척박한 땅으로 주민들은 예로부터 축산업에 종사해 왔으나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을 2013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강 대표를 중심으로 뜻을 모아 개인 소유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가공공장을 세우고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메밀 가공기술을 표준화, 인증·특허를 받았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가공·판매에 그치지 않고 메밀꽃 축제와 트래킹, 메밀배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는 제주메밀을 이용한 생산과 가공, 유통, 서비스 등 6차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통가공 부문 제주도 농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올해부터 코로나19로 멈춘 제주 메밀축제를 다시 개최하고 제주민속촌에 직영점을 열면서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체험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 메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 모두 잘 사는 풍요로운 농업공동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코로나19 이전 메밀 축제를 개최해왔다. 축제는 메밀과 제주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메밀 껍질로 가득찬 '메밀풀장'. 사진=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코로나19 이전 메밀 축제를 개최해왔다. 축제는 메밀과 제주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메밀 껍질로 가득찬 '메밀풀장'. 사진=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메밀밭 전경. 사진=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메밀밭 전경. 사진=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