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 전체 예산 중 사회복지예산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30일 오후 2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제주도민 복지박람회'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민 복지수준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행복한 복지공동체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복지 예산을 도 전체 예산의 25%까지 확보하고, 사회복지업무 인력을 확충하며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 총 예산의 22.4%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예산을 2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평균 수준의 사회복지업무 인력 확보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등 3대 기조를 중심으로 사회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의 비율은 9%에 불과해 전국 평균 14.3%에 크게 뒤쳐져 있다.

오 지사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사회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사회복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민과 관이 협력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와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사회복지유공자 시상식, 기부금품 전달식, 사회복지사업윤리선언문 낭독,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유공자 시상식에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제주도지사, 도의회 의장, 도 교육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등 총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식 이후에는 도내 여러 사회복지서비스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제주도민 복지박람회'가 열렸다. 9월 30일과 10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사회복지 관련 기관들의 홍보 부스와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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