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개천절 연휴, 제주도는 지역에 따라 30도를 넘는 깜짝 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기준 애월읍 30.2도, 외도동 29.4도, 건입동 29도 등을 보이면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다만, 이번 더위는 4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꺾일 전망이다. 4일 낮 최고 기온은 24~26도를 보이겠고, 5일은 20~23도까지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4일은 오전(9시~12시) 시간이나 늦은 오후(15시~18시) 사이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30mm다. 

3일 오후부터 제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4일은 산간 지역과 추자도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경우도 발생할 전망이다.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제주도해상(제주도동부와 남부앞바다 제외)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람이 30~60km/h(9~16m/s)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물결도 1.5~4.0m로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4일은 동해북부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국 북동지역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전망이다. 5일은 중국 북동지역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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