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을 맞은 3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JDC세미양빌딩에서 열린 개천절 기념행사. 사진=제주국학원.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날을 기리는 개천절 기념식이 제주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제주국학원(원장 최효준)은 개천절인 3일, 단기 4355년 개천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기 4355년 개천절 문화 축제,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열린 마음 하나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전국 16개 시도 국학원에서 다양한 축하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제주국학원은 개천절에 앞선 2일 제주역사문화공원에서 개천절 천제봉행과 축전 축하공연, 개천떡 나누기 등 사전행사를 열었다.

개천절 당일인 3일에는 첨단과학기술단지 JDC세미양 빌딩 대강당에서 개천절 기념행사와 함께 도지사기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320여 명의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개천절을 축하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대회를 통해 선보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한국인다운 것은 가장 세계적인 것이고, 반만년의 역사가 만들어낸 겨레의 유산은 경제적 번영과 함께 그 찬란한 가치를 빛내고 있다”고 축전을 보냈으며, 송재호 국회의원, 김광수 교육감 등 도내 주요 인사들도 행사 축전을 보냈다.

국학원 설립자인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한민족의 하늘이 열리고 세상을 환하게 밝힌 날, 개천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모두가 가슴을 열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되어 축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군할아버지의 홍익정신은 시대와 사상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어지럽고 혼란한 현재의 인류와 지구를 공존, 공생의 길로 이끌 수 있는 희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2년 창립된 국학원은 2004년 본원 개원 이래 한민족의 정신과 사상,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교육하며 홍익인간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홍익생활문화를 전 세계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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