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내 하트설치물이 3일 철거됐다. 사진=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
제주돌문화공원 내 하트설치물이 3일 철거됐다. 사진=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

조악하고 이질적인 모습으로 논란을 빚어온 제주돌문화공원 하트설치물이 철거됐다.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공원 2코스 입구 주변에 세웠던 붉은 색 하트설치물을 3일 제거했다. 

하트설치물은 지난해 12월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가 시설 제작 업체에 의뢰해 1000만원을 들여 제작했다. 

제주돌문화공원 내 하트설치물이 3일 철거됐다. 사진=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
제주돌문화공원 내 하트설치물이 3일 철거됐다. 사진=제주돌문화공원 관리사무소.

돌문화공원은 1999년부터 故 신철주 북제주군수와 백운철 탐라목석원 대표 간 협약서에 따라 ‘돌문화공원 민·관합동추진기획단’이 공원 조성 사업을 책임져왔다. 그러나 협약이 종료되는 2021년부터 제주도는 추진기획단과의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단독으로 돌문화공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하트설치물도 행정이 단독 운영하던 시기에 등장했다. 

하트설치물은 제주돌을 금속에 꿰어 달아놓은 구성에 공원 경관과 어울리지 않은 색·모양이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 관련 기사 : 제주돌문화공원 망치는 조악한 설치물들...반응도 평가도 ‘싸늘’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 측은 “앞으로 돌문화공원의 최초 조성 취지에 부합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원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철거 전 하트설치물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철거 전 하트설치물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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