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어양식연합회, 한전 앞에서 1인 시위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 회장이 7일 한국전력 제주본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윤수 한국광어양식연합회 회장이 7일 한국전력 제주본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하는 가운데 양식장 전기요금을 무려 28% 인상, 양식어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광어양식연합회는 7일 오전 10시30분 한국전력 제주본부에서 1인 시위를 펼치며 '한전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이윤수 양식연합회장은 "한전은 지난 10월1일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산업용이 8.9% 인상했지만 광어양식장에 적용되는 '농사용 을' 전기요금을 1월에 비해서 28.1% 인상했다"며 "이는  산업용에 비해 3.2배 높게 인상된 것으로 양식장 경영 파탄 위험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전기요금이 총생산비 대비 20~30% 비중을 차지하는 광어양식업계 입장에서는 한전이 인상한 농사용 '을' 전기요금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어섰으며 광어양식장의 존폐가 걸린 심각한 수준"이라며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양식업계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게 상식인데 한전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한탄했다.

이 회장은 "광어양식산업을 비롯한 수산업계는 원가상승과 자유무역협정으로 많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은커녕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고, 한전과 함께 업종별 비율이 아닌 일률 금액 전기요금 인상으로 광어양식업계 경영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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