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진행된 '우리말 우수상표 경연'에서 제주 방언인 '배또롱'이 올해의 아름다운 상표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지난 8월 11일부터 30일까지 '제7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대회' 신청작을 심사한 결과 총 7건의 우수상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회는 우리말 상표의 출원과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특허청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후원하고 있다.

응모된 상표는 결격사유 심사를 거쳐 국립국어원에서 추천한 국어전문가가 우리말의 규칙성, 고유성 등 평가기준으로 순위를 정하고 특허고객 및 심사관의 온라인 투표 순위와 합산을 거쳐 최종 우수작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격인 '아름다운 상표' 작품은 '배또롱'이 선정됐다. '배또롱'은 배꼽을 뜻하는 제주어로,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배또롱 감귤농장'에서 상표를 활용해 왔다.

심사인단은 배또롱이라는 발음의 청각 인상이 오래 남고 어감이 좋으며 감귤 등의 제품과 잘 어울린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 밖에도 '고운 상표(특허청장상)'에는 '숨통원'이 뽑혔으며,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에는 '아기꽃', '라온숨', '꾸버스', '사랑해별', '광화별' 등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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