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인구만 13만 명에 육박하는 제주시 도심지 서부지역의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주도가 기존 복합체육관을 체육복합단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서부지역 체육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부지는 노형오거리에서 해안동교차로로 이어지는 구간 오른쪽(북측)에 자리 잡고 있다. 주변 인구는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외도동을 합쳐 12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신규 사업은 현재 조성 중인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건립사업’ 바로 옆 부지에 위치한다. 제주도는 국유지와 사유지 약 6480㎡를 추가 매입해 체육시설을 넓히기로 했다.

이미 사업이 확정된 복합체육관은 공사가 한창이다. 제주도는 407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9228㎡ 규모의 복합체육관을 건설하고 있다.

체육관에는 길이 50m에 8레인을 갖춘 수영장이 들어선다. 핸드볼 경기가 가능한 실내체육관과 12레인 규모의 볼링장, 체력단련실, 요가실, 스포츠댄스실 등을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복합체육관과 연계해 풋살장과 족구장 등 야외체육시설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업 부지를 체육복합단지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야외체육시설 조성사업이 확정되면 복합체육관 준공 시점에 맞춰 완공이 이뤄진다. 시설 정비와 시범 운영 등을 거치면 2024년 말쯤 시민들의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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