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15일 오후 7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열린 기념식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자연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유산을 무대로 각종 전통공연, 체험‧재연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2022년까지 3년 연속 세계유산축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날 기념식은 이번 축전의 주제인 ‘Connect; 연결'의 의미를 담아 '빛나는 제주, 하나로 잇다(Shining Jeju, Connect as One)'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 자연의 가치와 의미를 기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5일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 기념식 공연 모습.<br><br>사진=제주도
15일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 기념식 공연 모습.

사진=제주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장 ‘빛을 향한 움직임’ ▲2장 ‘빛을 찾아가는 여정’ ▲3장 ‘세계자연유산 빛으로 물들다’ ▲4장 ‘빛놀이 하자’ ▲5장 ‘빛의 귀환’ 등으로 구성해 공연, 영상 등 볼거리가 펼쳐졌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이일형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장을 비롯해 도민, 관광객 등이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천혜의 자연 환경만큼 선조의 지혜가 면면히 이어지는 역사 문화의 장소”라며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만큼이나 함께 살아가는 제주인의 삶도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오영훈 지사.<br><br>​​​​​​​사진=제주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오영훈 지사.

사진=제주도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세계 속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보고인 제주에서 16일간의 세계유산축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며 “자연유산을 소재로 열리는 유일한 축제인 제주 세계유산축전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재청과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한 ‘2022 세계유산축전’은 1일부터 16일까지 성산일출봉,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거문오름, 만장굴 등), 세계자연유산마을 일대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 불의 숲길, 만장굴 아트 프로젝트, 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전 구간 탐험대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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