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위, 도교육청 행감서 "의회에 정보주고 소통하라" 지적

제주도교육청이 김광수 교육감 취임 첫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 경시'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창식)는 19일 오전 제410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행정사무감사 개시 선언과 함께 김창식 위원장이 김광수표 조직개편과 관련해 도교육청이 의회와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어제(18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조직개편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 교육의원들은 갔느냐"고 물었다.

강애선 행정국장은 "오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오후부터 언론 보도가 나왔고, 교육의원들이 저에게 조직개편 설명회를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며 "저도 몰랐다. 행감을 준비하고 있었고, 모든 의원들이 사무실에 있었는데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육청과 도의회는 바로 옆에 있어서 상당히 가까운데 왜 몰라야 하느냐"며 "왜 이렇게 소통이 안되느냐"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이나 학부모들은 도의원들은 뭐하는 것이냐고 따져 묻는다"며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다. 도의원들이 왜 깜깜이가 돼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런 식으로 하면 의회와 집행기관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현황파악도 못해서 어떤 질의를 하고, 어떻게 반응하느냐"고 토로했다. 

이에 오순문 부교육감은 "앞으로 의회와 잘 소통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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