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재추진-백지화 최종 판가름...용역 재연장 가능성도

이달 내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일주일 가량 미뤄진 11월 초 결론이 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7일 현재 마지막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11월초 결론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른 공식적인 발표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제2공항 재추진 또는 백지화 결정은 물론, 용역 재연장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을 연장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더이상 용역 결과 발표를 미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토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 과정에서 용역 결론 시일을 확정지은 바 있다. 

지난 21일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의 제2공항 관련 질문에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마지막 단계"라며 10월 31일 이전에 답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진행중인 용역은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할지를 판단하는 용역으로,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에 대한 보완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당초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은 지난 6월말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용역 세부내용 추가 검토를 이유로 결과 발표를 7월말로 미룬 후, 7월말이 도래하자 다시 10월말로 한 차례 더 연장한 바 있다.

당시만하더라도 국토부는 용역 최종보고회까지 마치고, 결과에 따라 '환경부에 의해 반려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용역이 완결되지 않았다며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석 달째 일절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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