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각종 난개발 논란 속에서 추진된 제주 도심지 녹지 공간의 제주시 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이 건축계획 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위원회는 지난 4일 열린 11월 1주차 전체위원회에서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재심의를 의결했다.

위원회는 사업 부지 내 자연 지형에 순응하는 외부공간 레벨 계획 검토와 각 동별 일조시간 검토 등을 보완할것을 요구했다.

또 공원과 단지와의 연결계획, 구체적인 단지 경계처리계획,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 주변시설물 등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자료 등을 추가로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옥탑층 및 장식탑 높이 하향조정, 디자인 재검토와 개방지수 재검토, 옥상 조경계획 재설정, 보행자의 안전과 편리함을 고려한 레벨간 보행자 이동동선 추가 계획 등을 요구했다.

지하주차장 자연 환기 및 채광계획과 신재생에너지 설치 계획 제출과 함께 소규모 재해영향평가에 따른 진행 내용 및 결과도 함께 첨부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 중부공원은 2001년 8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다. 2005년 12월에는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후 14년만인 2019년 11월 도시공원 일몰제에 맞춰 민간특례사업 제안 공고가 이뤄졌다. 총사업비 3722억4000만우너을 투입해 제주시 건입동 167번지 일대 21만4200㎡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중 비공원시설이 4만4944㎡며, 나머지 16만9256㎡가 공원시설이다. 지하1층 지상 15층 규모 아파트 782대 건립 계획으로, 사업자는 제주시와 제주중부공원개발(주)이다. 중부공원 역시 오등봉공원처럼 2025년 12월31일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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