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제주칼호텔 매각으로 영업장을 잃은 메가럭카지노가 중문관광단지로 소재지를 옮겨 재개장에 나선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9일)자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거쳐 메가럭카지노의 영업장을 신라호텔로 옮기는 소재지 변경을 승인 통보했다.
메가럭카지노는 1995년 12월 카지노업 허가를 받아 제주칼호텔 내 800.41㎡를 영업장으로 사용해 왔다. 반면 칼호텔이 올해 5월 폐업 신고에 나서면서 영업장을 잃었다.
제주는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제14조(영업의 장소 및 영업개시 시기 등)에 근거해 카지노업 영업의 장소는 관광숙박업 중 5성급 호텔업 시설로 제한된다.
제주시의 경우 5성급 호텔 4곳에 모두 카지노가 들어서 서귀포시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아람만카지노 이전으로 공실이 된 신라호텔 영업장(1370㎡)을 낙점했다.
아람만 카지노는 당초 롯데호텔에 있던 카지노가 제주시내 드림타워로 이전하자, 경영비 절감의 일환으로 영업장을 1170㎡로 축소해 신라호텔에서 롯데호텔로 이전했다.
드림타워 영업과 칼호텔 폐업 여파에 카지노 업체 3곳이 연쇄 이동하는 상황이 됐다. 이로써 제주시내 카지노 영업장은 5곳, 서귀포시는 3곳으로 재편됐다.
제주에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 중 절반인 8곳이 몰려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이 급감하면서 3곳은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신라호텔의 메가럭카지노와 롯데호텔의 아람만카지노는 12월1일자로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나머지 라마다호텔의 공즈카지노는 내년 1월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영업 중인 카지노는 랜딩카지노(신화월드)와 드림타워카지노(드림타워), 제주썬카지노(썬호텔), 로얄팔레스카지노(오리엔탈호텔), 파라다이스카지노(메종글래드호텔) 등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