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의소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의소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5일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는 시점에서 기초학력 보장과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하는 과제"라며 2023년 목표를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411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제출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2023년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손잡고 우리 아이들의 학력 신장과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은 총 1조593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금액으로는 2284억원, 비율로는 16.7%가 늘어난 수치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도교육청은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는 정책과 제주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해 왔다. 특별한 변이종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2023년 새해에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희망찬 예측도 나오고 있어 온전한 일상회복의 기대감도 크다"고 피력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물결에 제대로 잘 대응하느냐 여부가 제주교육의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며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것은 미래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전제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처방을 위해서는 현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가능하면 모든 학생을 평가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이 평가는 온전히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한 자료로만 활용해 학교의 서열화나 학생들의 등수를 매기는 부작용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5년에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수업량의 적정화, 선택과목의 다양화 등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나가겠다. 제주형자율학교의 특색있는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AI와 소프트웨어 등 미래를 대비한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교 공간을 미래형 공간으로 혁신해 나가고 미래역량을 키우는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건강하고 안전하며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내년에 편성된 예산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학습결손을 회복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새롭게 출발한 제주교육은 도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가 교육현장에서 서로 소통하고 뜻을 함께 한다면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라는 교육지표는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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