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질문] 홍인숙 "공항이용료 한시적 면제-진학전 프로그램 발굴"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제주도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제주도의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아라동 갑)은 22일 제411회 제2차 정례회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 입시를 위해 수 차례 도외로 나가면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수험생 지원책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홍 의원은 "올해 도내 수능 수험생이 거의 7000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 중에 육지부 정시는 물론 수시를 위해서도 항공편을 수 차례 이용해야만 한다"며 "이는 엄연히 타 시도와는 다른 상황이기에, 수 차례의 입시를 위한 항공료 부담은 온전히 가정에 돌아가고 있다. 비싼 전형료와 체류비까지 감안한다면 도민의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능시험표를 소지한 도내 학생에 대한 수험생 할인이나 공항이용료 면제 등 항공료 부담을 입시 기간에 한시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도지사와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추진하실 의향은 없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또 "수능 이후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대학진학까지, 혹은 취업 전 단계까지 고3 학생 모두 재학생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해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야말로 교육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등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의미있는 정책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수 교육감은 "수험생들이 입시를 위해 수 차례 도외로 나가면서 경제적 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리며 올해부터 교육청은 고3 학생들을 위해 항공료·숙박료 등 대학진학탐색활동에 활용하도록 1인당 28만원의 고3 진로지원비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있겠지만, 향후 수험생 항공료 부담 완화를 위해 도청 관련 부서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체계 구축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수능 이후 수험생 지원 방안으로 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를 활용한 수시 대비 면적 컨설팅, 대학연계 정시모집 설명회, 대입지원관을 활용한 정시모집 진학상담 등을 실시하고, 고3 학생들의 진로와 감성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3 진로진학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로 학급당 2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금년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고1~2때 수학여행도 못가본 학생들이다. 수능 끝난 후 다른 교육프로그램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혹 방법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서 아이들이 고교 시절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애써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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