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부터 12월25일까지 모슬포항 일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모슬포 방어축제가 3년 만에 완전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11월26일부터 12월25일까지 모슬포항 일대에서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멋의 향연’을 주제로 제22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타민D‧E‧H 가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제주 방어는 겨울철 가파도와 마라도의 거친 물살을 이겨내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져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강정욱)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4일간 열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장 한 달에 걸쳐 이어진다. 이는 방문객을 분산시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축제 기간 최남단 방어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방어 맨손잡기, 어시장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이 펼쳐진다.

주최측은 방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과 해녀가요제, 테왁 만들기, 투호 던지기, 어린이 체험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방어 할인 행사도 한 달에 걸쳐 진행된다. 축제 기간 방어와 부시리를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은 이날 시정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남단 방어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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