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내년 6월 전역을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의무경찰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의무경찰 30여 명을 대상으로 심정지 발생 초기 응급처치를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4분의 골든타임’을 주제로 진행됐다.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뇌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교육 참가자들은 심정지 환자 발견 시 초동 조치 중요성과 방법 등을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익혔다. 실습의 경우 해경서 교육훈련계 소속 경찰관의 시범을 본 뒤 1대1 피드백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김강환 상경은 “심정지 환자 발견 시 4분 동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며 “마지막 의무경찰로서 타인의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끝까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의 경우 24일 오후 의무경찰들의 체력증진과 사기진작을 위해 소통과 화합의 장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한마음 체육대회는 내년 6월 의무경찰 제도 폐지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체육대회다.

의무경찰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체육대회는 축구·족구 등 경기가 진행됐으며, 간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선·후임 모두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유범 수경은 “그동안 다른 부서 의경들과는 자주 만날 일이 없어 아쉬웠는데, 체육행사를 통해 함께 땀 흘리는 시간을 가져 즐거웠다”고 말했다.

서귀포해경서 관계자는 “마지막 의무경찰이 건강하게 제대하는 그날까지 복무환경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