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도뮤지엄(PODO museum)은 11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4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마다 ‘포도시네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재 포도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와 연관된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들과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주제로 한 전시다. 

상영작은 전후석 감독의 영화 ‘초선’(2022)과 지혜원 감독의 영화 ‘안녕, 미누’(2020)다. 두 작품 모두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초선’은 미국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재미동포 5명의 이야기이며, ‘안녕, 미누’는 스무 살부터 18년 동안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한국에서 생활한 네팔인이 하루 아침에 강제 추방당하는 사연을 다룬다.

포도뮤지엄은 “전시 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 더 많은 대중들과 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면서 “이 같은 취지로 뮤지엄에 교양서적, 전문서적, 아동용 도서를 비롯해 전시 주제와 관련한 도서 등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한 ‘포도라운지’를 최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도뮤지엄은 문화,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영화 ‘초선’은 11월 26일, 12월 10일에 상영한다. ‘안녕, 미누’는 12월 3일, 12월 17일에 상영한다. 모든 일정 시간은 오후 6시로 동일하다.

문의 : 포도뮤지엄 064-90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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